[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크라이슬러 그룹의 지난 2분기 매출이 지난해 보다 30% 증가한 137억 달러를 기록했다.
크라이슬러가 현지시각으로 26일 내놓은 실적발표에 따르면, 크라이슬러의 지난 2분기 매출이 105억달러였던 지난해 보다 30% 증가한 13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매출 신장은 늘어난 판매량과 새롭게 선보인 올뉴300C와 그랜드체로키 등 16개 차종의 경쟁력, 합리적인 가격 책정 등이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총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33% 늘어난 268억달러로 집계됐다.
2분기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1억8300만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77%나 증가한 5억700만달러의 이익을 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9억84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배의 성장률을 보여줬다.
크라이슬러의 2분기 글로벌 총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증가한 48만6000대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캐나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2.9%에서 2.0%p증가한 14.9%를 차지했고 북미시장 점유율은 9.4%에서 1.2%p 증가한 10.6%를 차지했다.
하지만 2분기 손실도 3억70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15.12% 늘어났다. 이는 구제금융 종료 때문이다. 크라이슬러의 지분인수에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지난해 1억7200만달러 손실에서 3억7000만달러로 손실 규모가 늘었다.
크라이슬러는 지난 5월 당초 계획보다 6년이나 앞당겨 구제 금융을 상환한 바 있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크라이슬러 CEO는 "지난 분기 크라이슬러는 주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으며 구제 금융을 계획보다 6년이나 빨리 상환했다는 것은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자동차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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