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생 63만명..졸업후 취업까지는 '평균 11개월'
올해 휴학생 3만5천명 증가..'취업 위한 휴학 비중' 07년 15%→10년 19%로
2011-07-28 15:14:00 2011-07-28 19:36:12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우리나라 대졸자들의 고용률·실업률 지표가 최악으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취업준비를 위해 휴학하는 대학생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을 졸업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도 계속 늘어 거의 모든 학생이 한 학기를 더 다니고 있으며, 졸업후 취업까지는 평균 11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청년·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현재 대학 재학중 휴학생은 63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3만5000명이 늘었다.  
 
대졸자의 평균 졸업소요기간은 4년1개월(3년제 이하 대학 포함)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개월 증가했다. 4년제 재학 대학생만 보면 졸업까지 기간은 5년 3개월로 조사됐다.
 
4년제 대학생의 경우 남학생은 졸업까지 6년5개월(군입대 기간 포함) 걸렸고 여학생은 4년5개월이었다. 거의 모든 대학생이 평균 5개월(약 1학기)을 더 학교에 다닌 셈이다.
 
청년층(15~29세) 대졸자의 43.0%가 대학 재학 중 휴학경험이 있었으며, 휴학사유로는 남자의 경우 '병역의무 이행'이 95.8%, 여자의 경우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가35.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남녀 평균으로 휴학사유는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가 2007년 14.6%, 2008년 16.8%, 2009년 17.2%, 2010년 19.3% 갈수록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휴학 사유로서 취업준비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었다.
 
올해의 경우 '취업 및 자격시험'이 17.9%로 지난해와 비교해 1.4%포인트 감소했으나 '어학연수와 인턴 등 현장 경험'이 0.5%포인트 올라 취업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수반되는 것으로 풀이됐다.
 
대학 졸업 후 첫 취업까지의 기간은 평균 11개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0년 조사 때 보다 1개월 늘어난 것이다. 특히 3년 이상 기간이 소요되는 청년층 비중이 2010년 8.3%에서 2011년 9.0%로 늘었다.
 
청년층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961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0만5000명 줄었다.
 
반면 55세에서 79세 사이의 고령층 인구는 995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47만2000명 늘었다. 이중 58.5%가 장래에 일하기를 원했다. 일을 하려는 이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어서'가 32.1%로 가장 많았고 '일하는 즐거움'이 20.8%였다. 이들이 원하는 임금은 월 100만∼150만원 미만이 32.7%로 가장 많았다.
 
고령층 가운데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19년 9개월이었고, 남자가 22년 10개월로 여자의 16년 9개월보다 6년 1개월 긴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토마토 송종호 기자 joist189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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