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코스피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난항에 하락으로 마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밤 미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반등했다는 소식에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미 부채 협상과 관련된 불확실성, 유로존 재정우려라는 악재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2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22.64포인트, 1.05% 내린 2133.21에 장을 마쳤다. 한주간 코스피는 1.75% 하락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28억원, 1444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39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1066억), 비차익(590억) 합산 476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가정상비약의 약국외 판매를 허용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이 입법 예고된 가운데 의약품이 0.6% 올랐고 전기전자(0.4%), 의료정밀(0.3%) 업종도 상승했다.
반면 기계업종은 2.4% 하락했고 화학(2.0%), 유통(1.7%),운송장비(1.5%) 업종도 내렸다.
삼성화재(000810)는 폭우로 인한 차량침수가 손해보험업종의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0.2% 반등했다. 3월 결산법인인
HMC투자증권(001500)은 지난 1분기 순익이 7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806% 급증했다는 소식에 0.2% 올랐다.
코스닥시장은 2.49포인트, 0.46% 내린 536.05에 마감했다.
크루셜텍(114120)은 갤럭시탭 10.1에 단독으로 LED 플래시를 공급한다는 소식과 대량의 매도 대기 물량 우려가 해소됐다는 분석에 상한가로 마감, 이틀 연속 급등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원80전 오른 1054원50전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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