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연방정부 부채한도 인상과 재정감축 법안인 베이너안이 29일(현지시각) 저녁 미 하원을 통과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 하원은 베이너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18표와 반대 210표로 가결했다.
하원을 통과한 안건은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이 마련한 법안으로, 베이너는 2단계로 나눠 정부 지출을 줄이고 채무한도를 상향 조정할 것을 제안했다.
미국 연방정부가 부채 한도를 즉각 9000억달러 올리면서 재정지출을 10년에 걸쳐 9170억달러를 줄이는 방식이다.
당초 베이너안은 전날 표결키로 돼 있었으나 당내 보수파 의원들의 지지를 얻지 못해 막판 연기된 바 있다.
이날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비롯한 공화당 지도부가 '균형예산 편성에 관한 조항은 헌법에 수정조항으로 반영한다'는 내용을 추가하며 당내 지지를 확보해 법안 통과에 성공했다.
베이너는 "상식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했다"며 "하원은 행동했으니 이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뭔가를 내놓을 차례"라고 밝혔다.
한편, 상원의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베이너의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자마자 즉각 상원 표결에서 베이너의 법안을 부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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