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 상환 불이행 시한을 불과 4일 남겨둔 오늘, 공화당이 주도한 2단계 부채 증액법안이 상원에서 부결됐다.
이에 따라 채무한도 증액 공방은 주말을 넘어 마감시한인 다음달 2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결된 2단계 부채 증액법안의 주요 내용은 10년 동안 정부지출을 9170억달러 줄이는 대신 올해 말까지 채무한도를 9000억달러로 늘린 뒤 내년 초 채무한도를 다시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날 상원에서는 하원을 통과한 2단계 부채 증액안을 놓고 표결이 이뤄졌다. 그 결과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의 예상대로 반대 59표, 찬성 41표가 나와 결국 조정안 통과는 무산됐다.
앞서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표결에 부친 부채 증액안은 찬성 218, 반대 210으로 하원을 통과했었다.
이날 오전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공화당 주도로 통과된 하원 법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 방침을 거듭 밝힌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초당적으로 합의한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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