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대지진 이후 급락한 여객선 이용객..전년 수준 회복
올 상반기 전년대비 여객 7.6% 감소, 화물 3.6% 증가
2011-08-03 06:00:00 2011-08-03 06:00:00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올 상반기 국제여객선 관광객과 화물량이 일본대지진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지난 5월을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상반기 국제여객선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여객은 작년보다 7.6% 감소한 119만 1000명, 화물은 3.6% 증가한 27만6000 TEU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한·일항로의 여객은 지난 3월 일본대지진 발생을 기점으로 관광수요가 급격히 하락해 4월에는 전년의 35%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5월부터 회복세로 반전돼 본격적인 휴가철부터는 전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부산-대마도항로는 지진 이후 장기휴항(2개월) 및 감편운항 등으로 64.2%의 큰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25일부터 지진 이전 수준의 정상운항체제로 회복해 운항 중이므로 휴가철 여객수요의 수용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상반기 일본관광 수요가 분산된 덕에 내외국인 관광객 수가 고루 증가한 한·중항로가 9.1%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인 반면, 한·일 및 한·러·일항로는 각각 26.4%와 28.6%로 크게 감소했다.
 
한·중항로는 대부분의 항로가 10%내외의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인 여행객 수가 크게 증가(35.9%)한 인천-대련항로의 여객 수 증가가 18.0%로 두드러졌다.
 
화물의 경우에는 한·일항로의 화물감소에도 불구하고 한·중간 화물증가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소폭 증가(3.6%)했다.
 
한·중항로는 양국간 교역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의 높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일부항로의 운항중단 및 감편운항을 시행한 한·일항로의 화물수송은 18.4%로 크게 떨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반기 침체됐던 여행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하반기 연휴 등 관광수요 증대가 기대되므로 하반기에는 국제여객선을 통한 여객과 화물 수송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황민규 기자 feis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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