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3개월만에 감소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7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6월보다 1.2% 감소한 8859대로 집계됐다.
지난 3월 1만290대를 기록했다가 4월 8204대로 대폭 감소한 이후 5월 8777대, 6월 8964대로 상승세를 이어오다 이달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 7666대 보다는 15.6%, 올해 7월까지의 누적(6만523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9613대 보다 22.0% 증가한 수치로 올해 수입차의 인기는 여전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2274대로 가장 많아 6개월 연속 수입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1522대), 폭스바겐(1106대), 아우디(941대), 도요타(473대)가 각각 그 뒤를 이으며 독일차 강세를 유지했다.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785대)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벤츠 E 300(573대)와 BMW 528(547대), 폭스바겐 골프 2.0 TDI(284대)도 인기가 많았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3783대(4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00cc~
3000cc 미만 2989대(33.7%), 3000cc~4000cc 미만 1648대(18.6%), 4000cc 이상 439대(4.9%) 순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유럽 6836대(77.1%), 일본 1398대(15.8%), 미국 625대(7.1%)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51.6%(4568대), 법인구매가 48.4%(4291대)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서울 1422대(31.1%), 경기 1283대(28.1%), 부산 312대(6.8%)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남 2683대(62.5%), 서울 503대(11.7%), 부산 353대(8.2%) 순으로 나타났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7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 및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가격인하 등 긍정적인 요인이 있었다"며 "그러나 장마철로 인한 내방고객 감소로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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