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한나라당과 정부가 4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민생 관련 예산(안) 편성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책위의장실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류성걸 기재부 제2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 반값등록금 지원 예산, 청년 실업, 일자리 만들기, 노인 지원 사업 등 친 서민 정책 재원확보에 대해 협의했다.
이 의장은 "한나라당과 정부의 목표는 같은만큼 친 서민 민생안정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서 당이 약속하고 발표했던 여러가지 친 서민 정책들이 있다. 이번 예산편성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장관은 "내년 예산편성은 세입·세출 측면에서, 또 공기업 매각이 지연되는 등 불확실한 상황이 많다. 정치권의 요구도 높다"며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는 것도 긴요하다. 당정이 머리를 맞대고 슬기롭게 대안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당은 정부에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 1조5000억원 등을 비롯해 저소득 근로자 4대 보험료 지원, 기초생활수급자 확대, 청년 실업, 일자리 만들기, 노인 지원 사업 등 총 10조원 가량의 민생복지 재원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현재 각 정책별 예산을 심의 중이고 오늘 민생관련 요구 예산 등에 대한 정부 측 의견을 청취한 만큼 앞으로 긴밀한 협의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조정훈 기자 hoon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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