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출연 : 유현오 제닉 대표 ▲ 한양대학교 화학공학 박사 ▲ KIST 고분자하이브리드센터 연구원 ▲ 現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 現 제닉 대표이사
앵커 : <토마토인터뷰> 시간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조금 전 코스닥 입성을 신고한 기업인데요. 일명 하유미팩으로 유명한 기업이죠.
제닉(123330)의 유현오 대표님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인사) 축하드립니다. 기존에 워낙 홈쇼핑으로 잘 알려진 제품이어서요. 하유미팩, 그리고 마스크팩 이러면 다 들 제닉을 잘 아실 것 같은데요. 코스닥 상장 전까지 많은 이슈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스팩과 합병한다는 이야기로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했었는데요. 결국 직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하셨습니다.
유현오 : 이번 공모를 진행하면서 IR일정 내내 비가 많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동안 1:1 IR 20군데 이상 미팅요청이 들어오는 등 기관들의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63빌딩에서 기관담당자들을 모시고 하는 IR에서는 폭우 속에서도 200명이상의 기관 담당자들이 방문해주셨습니다. 회사에서는 공모가 밴드를 1만9000원에서 2만2000원을 제시했는데요. 기관의 수요 예측에서는 189곳이 참여한 가운데 2만2000원 밑으로 제시한 기관은 단 한곳도 없었습니다. 기관제시 가격은 2만2000원에서 2만5000원까지 제시가 됐습니다. 청약신청물량은 1억 402만주로 경쟁률은 165.12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금액 2만2000원 기준으로 산정 시에도 2조원 이상이 모였습니다. 특히 의무보유확약비율은 40.88%로 1개월에서 5개월까지 다양하게 의무보유확약을 했습니다.
일반청약에서도 기관수요예측의 청약열기가 반영돼, 18만주 공모에 330.49대 1로 1조3000억원이상의 청약자금이 모였습니다.
앵커 : 그야말로 기관의 수요 예측이 회사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는 방증인 것 같은데요. 이번 공모자금을 통한 사용계획을 밝혀주신다면요?
유현오 : 2008년부터 논산공장 증설을 매년마다 해왔지만 공간적인 문제와 자금적인 문제로 과감한 투자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현재까지 진행되어 오고 있어, 논산공장 바로 옆에 5074평의 부지에 4200평의 신설공장 건축과 기계설비 도입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이번 건축되는 공장은 ISO-GMP 기준에 부합하도록 설계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이 의무화되는 IDSO-GMP를 선제적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앵커 : 그렇다면 제닉의 핵심 상품이죠. 오늘 들고 나오신 것 같은데요. 하유미팩, 어떤 제품인지, 왜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릴게요.
유현오 : 하유미팩은 소비자들이 불러주는 애칭입니다. 정식 제품명은 “셀더마 듀얼 이팩트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입니다. 이제품은 기존에 없던 신기술을 본인이 직접 개발하여 화장품에 적용한 제품입니다. 기존의 마스크팩은 물이 흐르거나, 녹지 않는 스폰지형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었으나, 이 제품은 기존제품과는 다른 수용성 하이드로겔 제품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액체과 고체의 중간형태로 상온에서는 고체인 겔 형태이고, 피부에 닿으면 피부온도에 반응하여 조금씩 녹아 액체상태가 되어 피부에 스며드는 형태의 신기술을 적용한 세계최초의 수용성하이드로겔 제품입니다. 이 기술은 2003년 특허출원하여 2005년 특허를 등록한 제품입니다.
앵커 : 이 제품의 성공요인, 무엇입니까?
유현오 : 기존 마스크팩은 물이 흐르거나, 녹지 않는 스폰지형 제품이 시장에 출시됐으나, 불편한 점이 많아 시장에서 반응이 좋지 않았습니다. 당사의 하이드로겔 제품은 화장품을 겔화하여, 피부온도에 녹는 하이드로겔 제품을 개발하고, 원천특허를 등록했습니다. 이 제품은 기존의 불편한 마스크팩 제품을 겔화해 제품을 출시했으나, 사업초기엔 하이드로겔이 낯설고 가격이 비싸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었으나, 홈쇼핑을 통해 대량 판매했고, 원가를 낮추자 제품의 편의성과 효과에 만족한 소비자들의 입소문에 점차 매출이 늘어 최근 3년간 매출이 매년 2배 이상 성장하는 등 소비자들의 반응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제품의 편의성뿐만 아니라, 기능성에도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고, 자체연구소를 통한 과감한 기술개발투자로 마스크팩 분야 세계 최초로 미백과 주름개선의 2중 기능성 제품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매년 출시하며, 꾸준하게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요인들이 소비자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 이 제품이 현재 국내 홈쇼핑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앞으로 더 다양한 국가에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유현오 : 우선 이번달에 일본 2위 홈쇼핑업체로 CJ오쇼핑의 자회사인 프라임홈쇼핑에 한국에 런칭된 제품과 동일한 셀더마 듀얼이펙트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에 런칭됩니다. 국내에서 선풍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제품이라 일본에서의 성공확률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인도 및 유럽의 홈쇼핑에 런칭을 위한 제품 등록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 지난 2007년 런칭 이후 3년 만에 누적매출 1000억원을 기록하며 홈쇼핑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는데요. 지난해 매출과 올해 매출 추이 궁금합니다. 예상,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유현오 : 우선 제닉은 화장품 분야에서 시장이 커가고 있는 마스크팩이라는 특화된 영역에서 국내 최대 생산능력과 시장지배력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도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제품을 사용해보지 못한 소비자들이 많고, 국내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점차 피부미용에 관심도가 높아져 소비층은 더욱 급격하게 증가할것으로 보여집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액 819억원에 영업이익 122억원, 당기순이익 89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올해의 경우는 2분기 실적은 현재 집계가 됐지만 조만간 공시할 예정이구요. 지난 1분기에 매출 301억원, 영업이익 40억원, 당기순이익 32억원을 기록해 아마도 올해 전체 매출액은 각 분기별로 비슷한 실적을 달성한다고만 해도 1200억원을 기록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은 18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앵커 : 이번 공모 자금을 통해서 공장을 증설하게 된다면 그 생산량은 더 많아질 것 같은데요. 매출의 규모 또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유현오 : 네 그렇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최고의 생산능력과 매출액을 달성하고 있으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급격한 시장 확대로 인한 생산능력의 한계로 국내에 집중되어 있는 영업력을 해외로 확대해 2015년에 매출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요.
이번에 건축되는 신공장에는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자동 생산라인이 기존 생산수량의 3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해 기계설비가 도입되고 있습니다. 1차 설비도입이 완료되는 금년 10월에는 기존 생산수량의 2배, 2차도입이 완료되는 2012년 8월에는 현재의 3배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아이패치 및 필름화장품에 대한 생산설비도 단계적으로 도입이 될 경우 2013년에는 매출액 기준으로 3000억원 생산이 가능한 공장이 만들어 질 겁니다.
앵커 : 사실 저는 새롭게 만들어질 공장에서 나올 제닉의 새로운 제품들도 기대가 좀 되는데요. 앞으로 어떤 제품들이 또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될까요?
유현오 : 하이드로겔 마스크팩도 기존 나와 있는 마스크 팩의 단점을 극복한 제품으로 시장에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제닉은 필름화장품, 물없이 감는 샴푸 등 시장에 생소하지만 그 쓰임새는 다양한 제품을 위주로 제품 개발을 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제닉은 남들과 다른 생각, 시장에 있지만 기능성이 추가되어 남들과 다른 제품을 위주로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 나아갈 예정입니다.
유현오 : 한-EU FTA의 발효와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 화장품업계는 준비된 업체에게는 기회이자 준비되지 않은 업체에게는 위기입니다. 앞으로 미국, 유럽 뿐만 아니라 아시아권에도 수출을 할려면 ISO-GMP 인증을 받아야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ISO-GMP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2014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해 2017년까지 전 제조업소가 인증을 받게 한다고 공표했습니다. 제닉은 2007년 화장품업계에서 24번째 “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업소(CGMP)”로 지정돼 ISO-GMP가 도입되더라도 별 문제없이 도입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금 건축중인 2공장이 완공되면 2012년에 ISO-GMP 지정업소 신청을 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ISO-GMP 도입하지 않은 많은 화장품 제조업소는 도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류의 확산은 화장품에 있어서 또 다른 기회 요소입니다. 한국을 찾는 많은 외국인들은 한국화장품에 대한 구매욕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마스크팩은 휴대와 사용의 펀리성으로 구매품목의 최상위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에서도 한국 화장품에 대한 바이어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품질, 기술력 및 생산량이 되는 업체에게는 새로운 기회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 앞으로의 시장 전망, 화장품 업계에는 호황이 될 것으로 예상하셨는데요. 제닉의 성장성도 기대됩니다. 오늘 바쁜 시간에도 이렇게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인사) 지금까지 오늘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이죠. 제닉의 유현오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