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양승석
현대차(005380) 사장이 "미국의 산업수요가 줄어든다 해도 현대차 판매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양 사장은 9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온실가스 감출을 위한 환경부 장관과 자동차업계 CEO 간담회' 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양 사장은 이런 자신감의 근거로 미국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를 우선으로 꼽았다.
그는 "현대차가 미국시장에 고연비의 차를 계속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인식이 많이 변했다"며 "현대차가 품질 뿐만이 아니라 연비를 끌어올리는 기술력이 좋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현대차는 환경에 관심이 많은 차'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이어 "미국 자동차 수요에 변동이 올 수 있지만 공장을 줄일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해 미국시장 공략을 지속할 것임을 강조했다.
향후 환경 차량 개발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수소연료전지차와 전기차 사이 갈림길에서 어느 쪽에 더 주력할 것인지 아직 더 고민해봐야한다는 것이다.
양 사장은 "당분간은 하이브리드차량이 친환경 차량의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전기차로 갈지, 수소연료전지차로 갈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며 "정부와도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2017년 수소연료전지차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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