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유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발표한 성명에 대한 깊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8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2.01달러(2.5%) 하락한 배럴당 79.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의 종가가 80달러 밑으로 내려간 건은 지난해 9월 말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장중 한때 100달러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하며 1.55달러(1.49%) 하락한 배럴당 102.1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미국의 연준이 내놓은 경기 부양책이 시장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경기둔화를 인정한다"며 "오는 2013년 중반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MF 글로벌은 "시장이 여전히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도 문제"라며 "국제 유가 내림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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