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최근 하락세를 면치못했던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반등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33.59달러(4.53%) 상승한 배럴당 82.89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4.11달러(4.0%) 오른 배럴당 106.68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107달러선을 넘기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유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있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부(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520만배럴 줄어든 3억498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장은 11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었다.
이어 "전일 미국이 발표한 저금리유지 정책도 유가 오름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브렌톤 산더스 타우러스 펀드매니저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한 해외 악재는 아직 해결 국면에 들어서지 못했다"며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어 상품 시장의 상승 랠리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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