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중국이나 일본 등에서 외국인으로 살아온 독립유공자 후손 13명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법무부는 11일 광복절을 맞아 경기 과천시 뉴코아백화점 8층에 있는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대회의실에서 국적증서 수여식을 갖고 국내에서 주요시설물 폭파 등 항일 무장투쟁을 전개하다 순국한 이근수 선생의 손자 이도희씨(64)씨 등 후손 13명에게 국적을 부여했다.
이날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받은 사람들 중에는 1919년 3월1일 독립만세운동을 벌인 민족대표 33인중 1인으로 만주에서 '신일학교'를 설립한 김병조 선생의 후손 김문화(45)·문길(42) 형제, 독립운동가인 큰 아버지 이상룡을 따라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 교사로 활동하는 등 항일투쟁을 하다가 순국한 이광민 선생의 후손 최금화씨(42)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후손 중에는 중국 길림성 연길현에서 국민회원으로 군자금을 모집하고 첩보 등의 활동을 하던 중 1920년 11월9일 북일양구에서 일본군에 총살당해 순국한 이여락 선생의 외고손 남은화씨(20)가 가장 어린 나이에 국적을 취득했다.
법무부는 2006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한국 국적을 부여해왔으며 지난해에는 16명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뉴스토마토 김미애 기자 jiir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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