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NHN이 검색광고의 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도 양호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다만 게임 부문에서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NHN(035420)은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2분기 매출액 5218억원, 영업이익 151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마케팅비용 및 인건비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NHN의 설명이다.
매출원별 비중을 살펴보면 검색광고 52%, 게임 30%, 디스플레이광고 14%, 기타 4%였다.
먼저 검색광고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2687억원을 기록, 시장지배적 사업자로서 프리미엄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NHN은 “검색광고 공간 확대에 따른 신규 광고주 유입과 단가의 상승이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모바일을 통한 검색어 입력횟수 비율이 PC 대비 30%에 이르는 등 성과가 좋게 나타나 이것만으로도 올해 300억 매출 돌파는 무난할 것이며 앞으로 결제 수단만 보완되면 더 많은 수익을 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게임부문에서 웹보드 매출이 줄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테라’가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해 전년 동기 대비 0.7% 하락한 154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테라의 경우 800억원의 매출을 일으킬 계획이었지만 이 목표치를 5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NHN은 “테라의 일본 진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퍼블리싱 게임 라인업을 늘리고 스마트폰 게임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곧 좋은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광고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73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기타부문은 251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상헌 NHN 대표는 “검색, N드라이브, 사회관계망서비스의 활성화로 모바일 경쟁력이 강화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모바일 서비스에 중점을 둘 것”이라 밝혔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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