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자포자기. 코스피지수가 11일 또 한번 4%대 급락 출발했지만 놀랄 것도 없었다. 연이은 지수 폭락에 하루하루 실망감을 더하며 일주일을 버텨온 덕분이다.
간밤에 프랑스 국가신용등급 강등설이 글로벌 시장에 돌면서 뉴욕증시가 4% 넘게 하락했기 때문에 코스피지수의 급락이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오히려 놀라운 것은 특별히 기대할 것 없는 장세에서 지수가 장중 상승 반전했다는 것. 연기금 등 기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코스피지수는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의 기술적 반등인 만큼 오늘 장중 호실적을 발표한 종목들이 큰폭으로 급등했다.
CJ E&M은 장중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22.6% 증가한 35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방송, 게임, 영화, 음악·공연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영업이익이 7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 늘어났다고 공시한
크루셜텍(114120)도 전날 보다 900원(5.88%) 오른 1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랜드(052260) 주가 역시 전날 보다 650원(5.91%) 오른 1만1650원에 마감했다. 바이오랜드는 2분기 영업이익이 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2% 늘었다고 공시했다.
삼화페인트(000390) 역시 205원(5.55%) 오른 3900원에 장을 마쳤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2.7% 증가한 81억원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NHN(035420)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해 성장 둔화 우려가 확대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전날 보다 2000원(1.04%) 내린 18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NHN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8% 줄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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