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미국발 경제쇼크에 따라 제조업 등 타 업종의 불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포털업계는 특별히 악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주 수익원이라고 할 수 있는 온라인 광고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하지만 포털업계 특성을 들여다보면 해외발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털업체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며 “이는 경기 침체시 TV, 신문, 라디오, 잡지 등 이른바 4대 매체 광고시장은 분명 피해를 입겠지만 뉴미디어 광고시장은 별 영향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불황기가 되면 광고 자체를 중단하기보다는 투자 대비 효율을 중시하며 매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온라인광고는 기존 매체에 비해 경쟁력이 높아 선호 받는다.
물론 경제위기가 최악의 사태로 번지면 부정적이겠지만 상대적으로 제조업 등 타업종에 비해 제한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또 국내 포털업체들이 철저히 내수기업이라는 점도 이들의 사업이 글로벌 경기와 무관하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90년대 중후반 온라인광고 시장이 처음 열린 이후 크고 작은 글로벌 불황이 있었지만 이와 별개로 성장세는 견조했다”며 “불과 3년전에 발생한 금융위기 때에도
NHN(035420),
다음(035720) 모두 실적에 큰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
오히려 NHN이 검색광고 상품을 다각화하고, 다음이 모바일광고 및 스토어뷰 등을 선보이는 등 포털업계가 광고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이는 이상 이들의 성장성은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온라인 마케팅업체 아이보스는 올해 온라인광고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20% 증가한 1조9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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