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일본 증시는 경제 지표 효과로 상승 출발했다. 일본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문가 예상치인 마이너스(-) 2.5%를 웃도는 마이너스 1.3%로 나타나 증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만 일본 신용평가기관인 R&I가 일본 국가신용등급의 강등 가능성을 언급 한 점이 지수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9시10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54.74엔(0.60%)오른 9141.15엔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항공운수업종과 식료품업종이 각각 0.39%, 0.30% 내리고 있다. 상승 업종 중에서는 부동산업종과 고무제품 업종이 1%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고 해운업종과 증권업종도 각각 0.86%, 0.84% 강세로 뒤를 잇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수출주인 소니가 2.24%의 오름폭으로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일본의 3대 대형은행인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이 1.68%,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넨셜이 0.94% 오르고 있고 미즈호 파이넨셜 그룹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닛산 자동차가 1%대 오름폭 기록 중이고 토요타 자동차도 0.65% 오르는 중이다. 혼다는 투자전망 하향 조정 소식에도 1.18% 상승하고 있다.
맥커리 증권은 혼다자동차의 투자전망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적'에서 하향 조정했다. 클리브 윙인 맥커리 증권 애널리스트는 "혼다자동차의 공급망은 아직 안정적이지 않다"며 "매출 전망을 낮춰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10%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한 닌텐도는 0.83% 오르고 있고 캐논과 파나소닉은 각각 0.56%, 0.25% 동반 상승 중이다.
국제유가 강세의 영향으로 국제 석유 개발재석 홀딩스는 0.76% 오르고 있다. 노무라 홀딩스는 1% 상승을 앞두고 있고 미레아 홀딩스는 0.19%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도쿄 전력은 0.46% 하락 중인 반면 주부전력과 칸사이 전력은 각각 0.07%, 0.15% 오르고 있다.
키쿠치 마코토 묘조 에셋 매니지먼트 대표이사는 "향후 몇 달간 일본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미국의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넘게 나타날 경우에는 대지진 이전 수준까지 반등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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