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사람은 누구나 다 깨끗한 환경에서 살 권리가 있잖아요. 그런데 사람만 좋자고 환경에 해를 끼치면 그건 또 안되죠. 그래서 생각한 게 친환경 악취제거기였어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히트500'에 선정된 친환경 악취제거기 '상크미'를 만나러 간 기자에게 한형락 크린카페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상크미'는 히트500에 선정된 후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행복한세상백화점에 입점 돼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버섯배양균과 한방원료를 사용해 악취를 제거하는 상크미는 화학원료를 사용한 기존 방향제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한형락 대표는 "악취를 제거하는 방향제는 많지만 대부분은 화학원료로 악취를 덮어버리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이지는 못하다"며 "상크미는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통해 냄새를 흡착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한 것은 물론 자연에도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시장에 출시된 상크미는 올해 4월 상표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새로운 디자인 패턴에 애니메이션을 삽입한 상크미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신제품 상크미는 서로 다른 분야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상품이다.
디자인 패턴 출원은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지식재산센터의 지원으로,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윙스 디자인 대표이자 한국캐릭터협회 부회장인 김정곤 대표의 도움으로 탄생했다.
한 대표는 "기능적인 부분은 살리면서 고객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캐릭터를 접목시킨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신제품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판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형락 대표의 비즈니스 계획은 상크미에서 끝나지 않는다. 한 대표의 최종 사업 목표는 바로 '크린카페 서비스' 구축이다.
크린카페 서비스란 깨끗한 환경 즉 ‘안티바이러스존’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인간의 깨끗한 환경에서 살 권리를 문화로 정착시키는 것이 꿈이라는 한 대표는 커피숍을 예로 들어 크린카페 서비스를 설명했다.
"커피숍 갔을 때 문 앞에서 화장실까지 안티바이러스존을 만드는 거라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문 앞에 크린카페가 제공하는 전구를 달아서 벌레가 들어오는 것을 막고 살균액으로 테이블을 닦아 바이러스까지 제거합니다. 또 바퀴벌레 등 해충을 유인해 자동으로 제거하는 구제기도 제공해 유해 바이러스를 막는 등 약 8가지 서비스를 통해 안티바이러스존을 구축하는 것이죠."
8가지 서비스는 크린카페가 직접 생산하는 상품서비스와 크린카페를 통해 제품을 임대하는 렌탈서비스 형태며, 상크미는 8가지 서비스 중 악취를 제거하고 깨끗한 공기를 만드는 데 활용되는 상품인 셈이다.
한 대표는 "일정 수준의 크린카페 서비스를 이용하는 영업장에는 안티바이러스존 인증마크를 부착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안티바이러스존이 확대되면 소비자들 사이에서 깨끗한 카페나 음식점을 찾고 싶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이에 따라 업주들도 고객에게 깨끗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안티바이러스존 구축에 나설 것이라는 크린카페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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