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올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물류업체들이 고유가와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000120)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3% 증가한 7200억원, 영업이익은 82% 늘어난 508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자동차산업 등 전방산업의 수출 호조 덕분에 해운항만과 육상운송 부문 실적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국내 38개 지사와 1만6000여개의 택배 취급점, 전국 주요지역 4개의 복합물류터미널 등 택배 사업확장 효과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특히 대한통운은 지난 4월 이후 인상된 택배운임으로 화주들과의 재계약을 성사시키면서 택배부문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한진(002320)은 올 2분기 매출액 3340억원으로 전분기(3410억원) 대비 소폭 하락이 예상되는 반면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2.7%에서 3.3%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기준 한진의 매출구조는 택배 30.7%, 육상 20.2%, 하역 15.4%, 해운13.7%, 기타 20%로 구성됐다.
물류업체들은 과열경쟁으로 가격인상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화주들도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하고 있어 운임 인상안 적용이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고유가로 실적부진이 예상됐으나 주요 고객인 홈쇼핑과 인터넷 오픈 마켓, 수출호조가 지속되면서 유가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했다"면서 "여기에 물류업체 스스로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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