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한국은행이 본격적으로 중국 위안화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한은은 23일 중앙은행 최초로 중국 금융시장 등에 관한 정보를 조사하는 사무소를 상해에 설치하기 위해 출국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은의 상해 주재원 개설은 장기적으로 달러 비중이 높은 외환보유액 운용을 다변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재정위기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성장을 나타내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또 최근 미국과 유로화 가치가 절하되고 중국 위안화가 절상되고 있는 추세도 이같은 판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이미 중국내 거래소 금융상품에 투자하기 위해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자격을 신청한 상태다.
한은은 "상해 주재원 설립으로 중국 금융시장의 허브라 할 수 있는 상해로부터 유용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 무역에 있어 위안화 결제 확대를 통한 경제합력강화 등 현안사항의 조속한 추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상해사무소 개설시 주재하는 직원 2명은 인력의 효율적인 운용을 고려한 최소한의 수준이며 향후 업무량 등을 감안해 필요시 조정할 예정이다.
한은 상해 주재원은 중국 금융시장 모니터링 및 조사연구, 관련 기관과의 정보교류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 향후 중국 금융시장 개방 등에 대비한 사전준비 및 본부 지원업무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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