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25일 원·달러 환율이 내구재 주문 호조로 미달러가 상승 마감함에 따라 108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채권에 대한 독일의 반대와 그리스 지원 지연 우려 속에 미국 내구재주문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달러는 대부분의 주요 통화에 상승했다.
지난 24일 금가격이 5% 이상 급락하고 미국채 가격도 급락하는 등 그간 추가 양적완화를 기대하고 설정됐던 포지션을 일부 차익실현하는 모습이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 가격이 큰 폭으로 조정받는 대신 증시와 미달러가 상승한 것은 추가 양적완화 기대 약화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의 소폭 개선을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정 연구원은 "미증시 상승은 국내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1080원대 중반의 저항을 유효하게 하겠지만 우리나라 신용파생상품 거래 프리미엄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글로벌 신용리스크와 미국의 추가 대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78~1085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장중 환율 흐름이 코스피와 동조화를 보이는 경향이 큰 데, 지난 밤 뉴욕증시 상승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원·달러 환율은 주거래 레벨을 소폭 낮출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76~1085원.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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