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23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뉴욕증시 혼조 속에 1080원대 초반 중심의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증시 강세로 주요 통화에 하락하던 미달러는 증시가 상승폭을 축소한데다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이달 들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한국도 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8월이 전통적으로 수출 비수기여서 7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보기는 이르다"면서도 "향후 대외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력을 주시해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말 버냉키 의장의 중요한 연설을 앞두고 1080원을 중심으로 증시와 글로벌달러 동향에 따라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78~1088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이 이를 방어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돼 있다"며 "3차 양적완화, 보유국채의 만기연장, 초과 지준제 대한 지급이자 인하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주 초부터 강한 이벤트 경계 속에 서울환시나 국제환시 모두 제한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며 "23일 환율은 이벤트 대기 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78~1086원.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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