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2분기 실적 선방..하반기 '낙관적'
영업익 427억..전년比 4.2%↑
2011-08-25 13:19:24 2011-08-25 18:15:2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국내 1위 물류업체인 대한통운(000120)이 고유가와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전방산업의 수출입 호조 덕분에 올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통운은 25일 K-IFRS 기준 올 2분기 매출액 6329억원, 영업이익 42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6.4%, 4.2%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7% 늘어난 21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388% 증가했다.
 
대한통운의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부터 물류 업황이 점차 회복됐고, 택배운임을 소폭
인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한통운 택배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전체의 26% 수준이다.
 
지난 10여년간 업체간 과열경쟁 탓에 운임 하락이 이어졌으나 올 2분기부터 소폭 인상하고 있다.
 
실제 대한통운은 지난 4월 이후 택배운임 단가를 박스당 2400원에서 2600원으로 200원 가량 인상했다.
 
대한통운은 올 하반기에도 이 같은 실적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오는 9월11~13일 추석을 앞두고 택배물량이 급증하고 있어 대한토운 등 택배업체들은 비상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대한통운은 일일 처리물량이 최대 90~120만 상자로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하반기 실적 전망도 낙관적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지난해는 렌트카 부문 매각 손실이 반영됐으나 올해는 당기순이익이 정상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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