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총리 "국가 브랜드가 국격 척도"
'2011 국가브랜드 컨벤션' 축사
2011-08-25 17:12:09 2011-08-26 08:07:09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와 각 지자체가 자신들의 색깔을 드러내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가브랜드위원회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1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컨벤션'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005930), 대한항공(003490), SK이노베이션(096770), 유한양행(00010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다산네트웍스(039560), 제닉(123330)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들과 각 지자체별로 전시부스를 마련해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LCD 패널을 비롯한 기기들로 '세계 속의 삼성'을 강조했고, 유한양행은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의 유품을 전시하고 미래비전 등을 소개했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의 역사를 비롯해 최근 도입한 A380을 통한 서비스를 보여줬고, SK이노베이션은 녹색산업 등 분야별로 SK이노베이션의 활동과 비전을 보여주는 방법으로 부스를 꾸몄다.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다산네트웍스는 세계 최대 용량인 1만 가구를 수용하는 데이터 전송 장비를 전시했고, '하유미 팩'으로 유명한 제닉은 마스크팩을 비롯한 화장품을 전면에 내세워 전시부스를 채웠다.
  
이밖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강원도 등 각 지자체는 각 지역의 특산물과 특성을 내세워 지역알리기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었다.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은 개회식에서 "국가브랜드는 국가의 품격이므로 이번 컨벤션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귀중한 자산들을 소통하고 함께 만들어가야 할 대한민국의 희망의 미래를 여는 공간과 감동의 장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그동안 우리는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여전히 낮은 국제사회 기여도, 글로벌 시민의식의 부재, 다문화와 외국인에 대한 포용력 미흡 등으로 국가브랜드가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현재 국민총소득(GNI)에 0.1%에 불과한 국제사회 기여율을 2015년까지 0.25% 수준으로 늘리는 등 정부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국가브랜드야 말로 국가품격의 척도임과 동시에 자국기업과 제품의 경쟁력 향상, 해외 관광객 및 투자 유치, 나아가 국제사회에서의 파트너십을 원활히 해주는 원동력"이라며 "한류 문화를 포함해서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여줄 브랜드들을 펼쳐놓고 우리의 문화 원형들과 정신적 가치들을 발굴하여 발전시키는 이번 행사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마케팅학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을 비롯해 홍보대사 박상원씨, 전병헌·조윤성 의원, 전국 광역단체장, 주한 외교사절, 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류, 세계와 함께 미래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 세계가 열광하는 대한민국 ▲ 한류의 원천 ▲ 한류의 진화 ▲ 한류, 세계로 미래로 등 4개 부분으로 나눠 구성됐다.
  
뉴스토마토 이한승 기자 himura19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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