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스위스 대형은행인 UBS가 올해와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UBS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9.3%에서 9%로, 내년은 9.0%에서 8.3%로 낮춰잡는다고 밝혔다.
왕타오 UBS 중국지사 이코노미스트는 성장률 하향조정의 이유로 "선진국들의 경제전망이 예상보다 크게 낮아졌다"며 "이로 인해 중국의 수출 성장이 둔화되면서 4분기 제조업 설비투자와 소비 모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UBS는 중국의 올해 수출성장 전망치도 기존의 18%에서 15.1%로, 내년은 12%에서 5.5%로 큰 폭으로 하향조정했다.
왕타오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수출과 설비투자, 산업생산이 급격히 둔화될 조짐을 보인다면 인민은행은 기준금리를 늦어도 올해말부터 동결하고 긴축을 완화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UBS는 중국의 올해 물가상승 전망치를 기존의 5.3%에서 5.2%로 내년에는 4%에서 3.5%로 낮춰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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