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제4이동통신사에 직접 출자를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박해철 중소기업중앙회 대외협력본부장은 31일 "중앙회가 직접 출자 하지 않는 것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중소기업계로부터 예상보다 많은 출자금 신청이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당초 제4이통 진출을 위해 6500억원 정도의 자본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그 중 중소기업계가 2500억원 정도 출자하면 되겠다 싶었지만, 경기 악화로 중소기업들의 경영상 어려움이 커 범중소기업계가 1500억원, 중앙회가 1000억원 마련 목표를 세웠던 것"이라며 "하지만 중앙회가 직접 출자를 하지 않아도 될만큼 신청이 많이 들어와 직접 출자 철회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중앙회가 컨소시엄에서 빠지게 되더라도 대기업이 독식하고 있는 통신 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시장과 영역을 마련해 주기 위한 중앙회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대한 부담으로 발 빼기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관측을 부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