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한국증시는 외국인의 손에 좌지우지(?)'. 해묵은 논란이지만 오늘 또 다시 외국인이 시장을 움직였다.
8월 한달간 우리 주식을 팔아치우던 외국인들이 이틀째 다시 사들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추세적으로 외국인이 다시 우리 시장에 돌아온 것인가, 아니면 단기적인 매수세 유입인가로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하지만 추세든 단기든 오늘 장에서 만큼은 외국인 시장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436억원, 기관이 4억원 팔아치우는 동안 외국인 홀로 293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
외국인이 많이 사들인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현대차 3인방은 실적기대감과 낙폭과대주로 부각되며 동반 상승했다.
기아차는 모건스탠리, DSK 등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거래일 보다 1700원(2.47%) 오른 7만6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는 골드만삭스로, 현대모비스는 CS, 비엔피, DSK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각각 3%대 상승 마감했다.
IT수요회복이 지연되면서 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각각 0.27%, 4.06% 올랐다.
이마트는 하반기 실적이 기대되는 내수주로 부각되면서 9.34% 올라 또 다시 신고가를 경신하며 31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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