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고용지표 악화..유가 하락
2011-09-05 09:02:19 2011-09-05 09:10:54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가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준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오후 7시21분 뉴욕상업거래소(NYMEX) 장외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0.55% 하락한 85.98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열대성 폭풍 '리'의 영향으로 미국 내 원유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고용 지표 충격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일자리수 증가폭이 '제로(0)'를,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수가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해양에너지관리규제집행국(BOEMRE)은 엑슨모빌, BP,로열 더치 셸 등 석유회사들은 맥시코만에서 직원들을 철수시키로 결정했다. 맥시코만은 미국 석유생산의 27% 비중을 차지한다.
 
마이클 위트너 소시에떼제네랄 연구소장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하게 나타나며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는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유가 시장이 글로벌 성장 둔화세를 아직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장외거래에서 전 거래일 대비 0.63% 상승한 온스당 1888.8달러를 기록하며 글로벌 불확실성 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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