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WTI보다 브렌트유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입니다"
수잔나 최(Soozhana Choi) 도이치뱅크 아시아 원자재 리서치 헤드는 7일 미래에셋글로벌헤지펀드 포럼에 참석해 이머징 마켓의 수요 성장세로 인해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보다 브렌트유 가격이 아웃퍼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헤드는 석유에 대한 수요가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마켓에서 발생하고 있고 이런 추세가 중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 근거로 이머징 마켓의 경제성장률이 선진국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꼽았다.
최 헤드는 "미국 수요는 WTI에 대한 것이고 이머징마켓은 브렌트유를 공급받고 있다"며 "이머징 마켓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미국 수요를 반영하고 있는 WTI보다 브렌트유가 좀더 글로벌 한 지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헤드는 이에 따라 브렌트유는 배럴당 25달러에 거래되는 극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편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기가 약세를 나타낼 경우 금, 은 등 귀금속이 가장 큰 이익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헤드는 "최근 금 가격 급등은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중앙은행이 시장에 미국 달러에 대해 안심할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내는 셈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금 가격이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서게 되면 '극단적 가격'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며 이제 금 값은 미국 달러 약세와 관계 없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