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헤지펀드는 고령화와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는 최근 흐름 속에서 적합한 자산군으로 부상할 것이다”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사진)은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글로벌헤지펀드 포럼’에서 한국형 헤지 펀드의 출범은 변화가 커지는 시장에서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구 부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직면한 변화는 고령화와 변동성 확대”라며 “이 같은 변화 아래 ‘자산 축적의 시대’에서 ‘자산 관리 시대’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그는 헤지펀드가 전통 자산인 주식이나 채권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변동성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여 왔던 것을 근거 삼아 투자자들의 수요에 적합한 자산군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부회장은 그러나 “헤지펀드는 과도한 레버리지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투자전략의 불투명성, 도덕적 해이 등 부정적 요소도 갖고 있다”며 한국형 헤지펀드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긍정적인 부분을 키우고 부정적인 부분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깊이 고민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미래에셋글로벌헤지펀드 포럼에서는 유수의 글로벌 헤지펀드 전문가들이 참석해 헤지펀드 현황과 투자 기회에 분석하고 전망하는 자리를 가졌다.
수잔나 최(Soozhana Choi) 도이치뱅크 아시아 원자재 리서치 헤드는 이머징 마켓의 수요 성장세로 인해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보다 브렌트유 가격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리스토프 오랑 요크캐피탈 최고운용책임자(CIO)는 “글로벌 경제가 어렵더라도 이벤트 드리븐 시장에는 인수합병(M&A), 자회사 매각 등 투자 기회가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준용 미래에셋맵스운용 대표는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시장 자금 중 일부가 헤지펀드로 유입되면서 국내 헤지펀드시장 규모가 40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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