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동결 한은 "국내 경기 상승국면서 횡보"
2011-09-08 11:03:37 2011-09-08 11:04:39
[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한국은행은 8일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국내 경기는 상승국면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경기 악화가 성장의 하방리스크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중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전월대비 감소했으나 소매판매가 증가했다.
 
7월 설비투자는 전자와 전자기기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6월보다 5.6% 감소했다. 건설기성액도 건축과 토목이 모두 줄어들면서 6월보다 15.1% 줄었다.
 
7월 중 소매판매액은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와 승용차 등 내구재의 증가로 6월보다 2.3% 올랐다.
 
생산측면에서는 7월중 제조업이 전월대비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은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은 화학제품, 기타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6월보다 0.4% 감소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와 교육서비스 등이 호조를 보이며 전달보다 0.4% 증가했다.
 
7월중 경상수지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흑자규모가 확대됐는데 6월 20억3000만달러, 7월 4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국내경기에 대해 "전년동월대비로는 투자지표가 감소했지만 소비와 생산지표는 증가세를 지속했다"며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또 "앞으로 우리 경제는 장기 추세치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겠으나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회복세 약화, 유럽 국가채무문제 확상 등이 성장의 하방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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