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경기부양 기대 vs. 中긴축우려..'혼조'
2011-09-08 17:06:38 2011-09-08 17:07:40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8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장 초반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연설에 대한 기대감과 유럽발 호재로 상승 출발했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오름폭을 대부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 오바마 기대감..日'상승 마감' =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3000억달러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지수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다만 일본 기업의 투자 경향을 알아 볼수 있는 경기선행지수인 7월 기계수주가 직전월대비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점이 악재로 작용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9.71엔(0.34%) 상승한 8793.12로 장을 마감했다.
 
철강업종이 2%넘는 강세를 기록했고 식품업종과 소매업종도 각각 1.40%, 1.35% 동반 상승했다. 반면 증권업종(-1.25%), 보험업종(-0.45%)은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강세를 보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영향으로 토쿄 일렉트론은 3%에 가까운 오름폭을 기록했다.
 
해외 비중이 높은 캐논이 0.43%, 닛산자동차가 0.15% 오른 가운데 소니와 후지필름은 각각 0.76%, 0.92% 약세를 기록했다.
 
은행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낸셜이 0.71%,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이 0.61% 내린 가운데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케니치 히라노 타치바나 증권 투자 전략가는 "시장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 연설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이러한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다만 "오바마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 차익매물·긴축우려..中'하락마감' = 중국 증시는 긴축 우려와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따라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하지수는 전일 대비 17.15포인트(0.68%) 내린 2498.94로 장을 마쳤다.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건설업종이 1%대 약세를 보이고 있고 금융·보험업종과 부동산업종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내몽고보토철강이 2.30% 내렸고 우한철강이 1.15% 하락폭을 기록했다.
 
은행주는 또 다시 긴축 압력에 발목을 잡히며 중국민생은행이 1.17%, 상해푸동발전은행이 0.22% 밀렸다. 중신증권도 1%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부동산주의 부진도 이어졌다. 폴리부동산그룹이 1.13%내렸고 차이나반케는 0.7% 하락했다.
 
해양석유공정이 2% 가까운 내림폭을 기록했고 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산동금광업은 0.68% 약세를 보였다.
 
우칸 다중 증권 펀드 매니져는 "물가안정은 여전히 중국 정부의 최우선 해결 과제"라며 "미국, 유럽과 같은 선진국 경기 부진으로 증시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로존 우려 완화..대만 '상승 마감' = 대만 가권 지수는 전일 대비 19.36포인트(0.26%) 오른7548.37에 장을 마감했다 .
 
한국시간 4시19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47.85포인트(0.74%)상승한 1만9900.15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본토 증시의 영향을 받아 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중국은행이 4% 하락을 앞두고 있고 중국은행과 중국공상은행이 각각 0.98%, 1.39% 내리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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