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긴축안이 이탈리아 상원을 통과했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540억유로 규모의 이번 긴축안은 과반수 이상 찬성을 받으며 상원을 통과해 이제 여당 중심의 하원 표결 만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재정감축안은 부가가치세율을 기존 20%에서 21%로 상향 조정하고 연 소득 30만 유로 이상인 고소득층에 추가로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앞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긴축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유로존 국가들과 유럽중앙은행(ECB)으로 부터 비판을 받아 왔다.
니콜라 메이 JP모간 이코노미스트는 "이탈리아의 재정감축안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수정되고 있다"며 "앞으로 이탈리아 정부는 성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리오 스페레피코 스코더프라이빗뱅크 선임 투자전략가는 "이탈리아 긴축안 통과 소식은 시장 분위기를 진정시켰다"면서도 "유럽 재정 위기가 해결됐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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