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보다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현지시간) 8월 산업 생산이 지난해 동월 대비 13.5%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사전 예상치인 13.6%을 소폭 하회하는 결과이며 직전월인 7월 14%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치인 17.1%를 밑도는 17%로 나타났다. 지난 7월의 17.2% 증가와 비교해도 소폭 감소한 결과다.
도시고정자산투자 역시 전문가들의 예측을 벗어났다.
지난달 누적 도시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대비 25% 뛴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 예상치인 25.2% 증가와 직전월 수치인 25.5% 증가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허재환 대우증권 수석 연구원은 "지표 결과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벗어났지만 부정적인 상황은 아니다"며 "실물지표의 둔화 사이클이 끝나고 반전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8월 지표가 직전월인 7월 보다 소폭 둔화됐지만 경착륙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며 "중국 정부의 긴축 조치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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