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4일
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주가가 단기간 급등했지만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이 추가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추세적 상승세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D램 가격 급락에 따른 수익추정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D램 가격 반등과 함께 하이닉스의 주가가 저점대비 20% 이상 상승하면서 다소 부담스러운 면이 있으나 고점 대비로 보면 여전히 40% 이상 하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의 반등은 과매도권에서 정상 수준으로 회귀하는 수준으로 볼 수 있고 D램 가격의 반등,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이 추가적으로 주가에 반영돼 추세적인 상승을 바라볼 때”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이닉스의 3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2조5000억원, 영업손실 14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돼 시장 최악의 예상 시나리오인 영업손실 3000억~4000억 이상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스페셜티 D램 매출 비중이 81%에 이르고 수익성이 좋은 낸드(NAND)가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3%까지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 특히 낸드의 수요와 가격은 꽤 양호한 편이어서 3분기 실적에서 추가적인 업사이드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세계 주요증시에서 IT 주요 기업들이 시장을 상회하는 주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은 시장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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