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럽 위기국 채권 매수 의향있다"
2011-09-15 07:55:21 2011-09-15 07:56:08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장 샤오창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부위원장이 "중국은 부채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국채를 매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주관하는 하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장 샤오창 중국 NDRC 부위원장은 인터뷰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중국은 세계 경제 회복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장 부위원장은 "중국은 외환 보유액 일부를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사용해 왔다"며 "미국 등 선진국들이 중국 기업들의 투자에 대해 더 개방적인 자세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다보스 포럼의 개막 첫 기조연설자로 나선 원자바오 총리 역시 유럽 위기국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국제 공조 이전에 자국 경제의 질서를 수립이 우선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선진국들은 유로존 위기가 다른 나라로 확대되지 않도록 힘을 모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이 유로존 국채 매입에 나설 수도 있으나 그 전에 유로존 국가들과 미국이 중국을 진정한 친구로 대하고 중국에게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