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71)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54)이 21일 오전 9시 검찰에 출두한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는 지난 15일 김 전 수석에게 소환을 통보했고, 김 전 수석은 당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표를 낸 뒤 조사에 대비해 왔다.
검찰은 박씨가 부산저축은행그룹 김양 부회장(58)한테서 받은 퇴출저지 로비자금 15억원 가운데 일부를 김 전 수석에게 건넸는지, 금품이 건너갔다면 그 액수는 얼마인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김 전 수석은 박씨로부터 부탁을 받고 금융당국에 부산저축은행과 관련해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박씨는 김 부회장으로부터 지난해 4월 서울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1억원을 받는 등 같은 해 10월까지 총 17억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지난 16일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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