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22일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의 강세 분위기 속에 추가적인 상승 테스트를 시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방공개시장회의(FOMC)가 시장의 예상대로 이중금리정책(오퍼레이션 트위스트)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증시 하락 속에 미달러는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담보 수요 한도 확대, 그리스 정부의 연금축소와 부동산세 연장, 공공근로자 예비인력 조정 안 등을 마련해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연준이 전일 단기채권을 매도하고 장기채권을 매입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시행 계획을 밝혔지만 3차 양적완화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위험자산선호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22일 환율은 추가 상승 압력 속에 당국과 글로벌 환시 움직임에 주목하며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55~1190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FOMC 실망감과 유럽발 동시다발적 악재로 역회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150원을 크게 상회했다"며 "1100원대 후반에서의 당국 개입 강화를 예상해볼 수 있으나 환율 흐름의 열쇠는 미국과 유럽이 쥐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22일 환율은 역외환율 상승을 반영하며 급등세를 연출할 전망"이라며 "역내외 달러 매수를 주축으로 결제, 증시급락에 따른 투신사 역헤지, 증권매도 관련 역송금 등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60~118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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