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23일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제의 더블딥 우려가 부각되며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급등했다. 이날 중국에서 9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29.54를 기록해 3개월 연속 50을 하회했고, 유로존 PMI 지수도 악화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하반기 경제의 2대 악재로 유로존 재정 우려와 글로벌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을 꼽을 수 있다"며 "이 중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지표 악화로 더블딥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시장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23일 환율은 증시 추가 하락 속에 환율의 상승 압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90~1215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추석 연휴가 끝나고 원·달러 환율은 6거래일 만에 100원 이상의 폭등세를 연출하며 주요 저항선을 빠르게 돌파했다"며 "개입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장 막판까지 1180원 테스트를 지속하며 현물환 시장은 급등세를 연출했고 간밤 역외시장에서는 1200원을 상향이탈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80~12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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