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로존 재정위기 해법이 난항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며 국제유가가 또 다시 흔들렸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 대비 3.24달러(3.84%) 하락한 배럴당 81.2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로존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며 전일 국제유가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로존 정책결자들이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 조건에 대한 민간채권자들의 분담규모를 놓고 대립하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원 방안의 재협상 가능성을 언급하자 투심은 위축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시장 예상치인 80만배럴을 상회하는 190만배럴를 증가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점도 유가 하락의 재료가 됐다.
핀란드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의 기능 확대안을 승인했지만 시장 분위기를 개선 시키기에는 역부족 이였다.
메트 젠맨 킹스뷰 파이낸셜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위기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는 것은 아직 무리"라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주요 산업 원자재인 구리 가격은 중국의 수요가 감소에 전일 대비 5.6% 내렸고 은 가격도 4% 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2.1% 내린 온스단 1618.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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