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파이어폴’ 관련 권리 개발사인 레드5에 이양
2011-09-30 17:41:46 2011-09-30 17:47:28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웹젠(069080)이 ‘파이어폴’에 대한 권한을 개발사인 ‘레드5’에 넘겼다고 30일 밝혔다.
 
웹젠 측은 “당사자들간의 원만한 합의하에 기밀 사안으로 완료됐으며, 웹젠은 더 이상 직접적으로 ‘파이어폴’의 마케팅, 유통에 관여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웹젠은 블리자드 출신의 게임 개발자 마크 커가 설립한 레드5 스튜디오에 300억원을 투자하고, ‘파이어폴’에 대한 아시아 판권을 획득했었다.
 
하지만 레드5는 온라인 3인칭 슈팅(TPS) RPG ‘파이어폴’에 대한 웹젠이 아시아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걸었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에서는, 레드5를 인수한 중국의 더나인이 ‘파이어폴’ 동아시아 판권을 획득하려는 음모라고 분석했다.
 
레드5는 게임 개발 과정에서 한번 망했다가, 더나인의 투자로 ‘파이어폴’을 완성했다.
 
국내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웹젠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같은 온라인RPG ‘파이어폴’을 기대하고 투자했지만, 중간에 개발사 사정으로 ‘헉슬리’ 같은 ‘파이어폴’이 나왔다”며 “웹젠의 ‘파이어폴’ 포기가 오히려 다행한 일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파이어폴’ 투자금을 돌려 받았는지에 대해 웹젠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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