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이틀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럽 사태 해법이 진전을 보이고 있고 미국 경제지표도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투심이 완화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31.24포인트(1.21%) 상승한 1만939.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5.69포인트(2.32%) 뛴 2460.51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0.08포인트(1.79%) 오른 1144.03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초 뉴욕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은행들의 자본확충에 대한 불확실성에 은행주들을 중심으로 내렸다.
그러나 독일과 국제통화기금(IMF)가 유럽은행들의 자본확충에 나서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는 상승전환했다.
미국의 지표도 지수에 힘을 더했다. 미국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가 발표하는 민간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7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9월 고용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기대와 함께 우려가 여전히 상존하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5개 종목이 상승했다. 버라이즌과 맥도날드, 월마트, 아메리칸익스프레스, P&G는 하락마감했다.
기술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애플은 전날 아이폰4S 발표로 실망 매물이 출회됐지만 이날은 1.54% 반등했다.
리서치인모션은 보다폰의 인수합병 루머가 돌면서 12% 넘게 뛰어올랐다. 야후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 추진 루머에 10% 급등했다.
유가가 5% 가량 뛰면서 1위 석유회사 엑손모빌은 1.54%, 셰브론텍사코는 3.48% 올랐다.
금융주들은 혼조세였다. 뱅크오브마메리카는 0.2%, JP모건체이스는 1.92% 모건스탠리는 3.35% 올랐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은 부당환율 거래로 미 법무부와 뉴욕주 검찰에 기소당했다는 소식에 3% 가까이 하락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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