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좋은 차 그 이후' 카피의 주인공, 르노삼성의 야심작 '올뉴 SM7'이 중고차로 등장했다.
이달 첫 주 '올뉴SM7' 중고차가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등록됐다. 주행거리 11km의 임시번호판급 차량으로 신차 출시 한 달 반만에 등장했다. 이름만 중고차인 셈이다.
판매가격은 3420만원으로 RE등급의 신차가격인 3500보다 80만원 저렴해졌다. 하지만
110만원 상당의 썬루프와 추가금을 부담하는 백진주색 차량임을 감안하면 신차가격 보다 200만원 가량 저렴한 셈이다. 고가의 옵션사양이 추가됐음에도 신차보다 5% 가량 저렴해진 것.
업계는 올뉴SM7의 중고차가격이 5% 이상 하락한 이유에 대해 줄어든 대형중고차 수요의 영향을 지적했다. 여기에 연식변경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감가를 고려한 매입가격 설정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동급 그랜저HG와 알페온의 신차급 중고차를 판매한 바 있는 카즈 관계자는 올뉴 SM7의 중고차 등장속도가 비교적 빠른 편이라 설명했다.
신차급 중고차의 등장은 신차 판매 순위와도 일치한다. 지난 9월 올뉴SM7은 3200여대 판매했으며 그랜저HG와 알페온은 각각 6000여대, 950여대가 팔렸다. 판매순위로 보면 그랜저와 SM7, 알페온 순으로, 이는 중고차 등장속도와도 일치해 눈길을 끈다.
지난 8월에 출시돼 신차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올뉴SM7은 르노삼성의 플래그쉽 모델로서 '유러피안 프레스티지'라는 컨셉트 디자인을 추구해 동력성능과 NVH기능, 디자인 등 기존 SM7에 비해 대폭 개선했다.
특히 세계 10대 엔진으로 꼽히는 닛산의 VQ 엔진을 탑재시켜 높은 성능과 내구성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