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스피지수가 유럽발 위기 진화 노력에 안도하면서 3거래일째 상승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6.67포인트(+0.38%) 상승한 1766.44포인트를 기록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이탈리아,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유로존 재정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포괄적 해결방안을 도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는 안도감을 나타냈다.
기관이 투신(+1207억), 기금(+829억)을 중심으로 2900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66억원, 1025억원 순매도했다.
의료정밀(+3.12%), 운수창고(+2.20%), 전기전자(+2.10%), 건설(+2.00%), 서비스(+1.66%) 순으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은행(-1.71%), 음식료(+1.64%), 보험(-0.8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11.27포인트(+2.55%) 급등한 453.91포인트로, 3거래일째 올랐다.
개인이 162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5억원, 3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0위권 내에서 상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테마주 중에서 가스관주가 4조원 규모의 이란 송유관 수주와 러시아 가스관 협상 재개 소식에 10%대로 치솟았다.
이밖에 모바일음원(+9.71%), 윈도7(+9.15%), 클라우드컴퓨팅(+6.87%), 생체인식(+6.83%), 엔터테인먼트(+6.76%) 순으로 나란히 6~10% 가까이 올랐다.
원달러환율은 7.10원 크게 하락한 1171.40원으로, 이틀째 급락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발 우려가 일시적으로 완화된 가운데 코스피는 여전히 1600대 중반에서 1800대 중후반 사이 박스권"이라면서 "박스권 상단에 근접하면 추격 매수보다는 차익실현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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