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60선 재탈환..유럽 안도감 랠리(마감)
독일·프랑스 정상, 은행 지원 합의 등 위기 진화 노력중
한국가스공사, 가스요금 인상..급등
IT·모바일게임·가스관株 '好好'
2011-10-10 15:47:36 2011-10-10 17:17:16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스피지수가 유럽발 위기 진화 노력에 안도하면서 3거래일째 상승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6.67포인트(+0.38%) 상승한 1766.44포인트를 기록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이탈리아,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유로존 재정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포괄적 해결방안을 도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는 안도감을 나타냈다.
 
기관이 투신(+1207억), 기금(+829억)을 중심으로 2900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66억원, 1025억원 순매도했다.
 
의료정밀(+3.12%), 운수창고(+2.20%), 전기전자(+2.10%), 건설(+2.00%), 서비스(+1.66%) 순으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은행(-1.71%), 음식료(+1.64%), 보험(-0.89%) 등은 내렸다.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이날부터 도시가스요금을 평균 5.3% 인상했다는 소식에 5.99% 뛰어올랐다.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테크윈(012450), 삼성SDI(006400) 등이 삼성전자(005930)의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로 4~6% 가까이 오름세를 탔다.
 
LG생활건강(051900), CJ제일제당(097950), 하나금융지주(08679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음식료, 금융, 화장품 등 내수주는 3~4%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1.27포인트(+2.55%) 급등한 453.91포인트로, 3거래일째 올랐다.
 
개인이 162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5억원, 3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0위권 내에서 상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아이씨디(040910)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이밖에 안철수연구소(053800), JW중외신약(067290), 메디포스트(078160), 루멘스(038060), 네오위즈(042420)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부품을 납품하는 종목들도 나란히 올랐다. 파트론(091700)이 12.62% 급등했고, 멜파스(096640), KH바텍(060720), 자화전자(033240)가 3~12% 뛰어올랐다.
 
모바일 게임주 게임빌(063080)컴투스(078340)도 모바일 시장 성장 수혜주로 분석되며 9~12% 크게 올랐다.
 
테마주 중에서 가스관주가 4조원 규모의 이란 송유관 수주와 러시아 가스관 협상 재개 소식에 10%대로 치솟았다.
 
이밖에 모바일음원(+9.71%), 윈도7(+9.15%), 클라우드컴퓨팅(+6.87%), 생체인식(+6.83%), 엔터테인먼트(+6.76%) 순으로 나란히 6~10% 가까이 올랐다.
 
원달러환율은 7.10원 크게 하락한 1171.40원으로, 이틀째 급락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발 우려가 일시적으로 완화된 가운데 코스피는 여전히 1600대 중반에서 1800대 중후반 사이 박스권"이라면서 "박스권 상단에 근접하면 추격 매수보다는 차익실현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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