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폴 톰슨 국제통화기금(IMF) 실사단 대표는 "그리스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지금 그리스에게 필요한 것은 더욱 강력한 재정 긴축안"이라고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톰슨 실사단 대표는 "IMF는 아직 그리스에 대한 실사보고서가 긍정적으로 나올지 확신할 수 없다"며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한 단계 높은 재정 긴축 프로그램이 시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스 정부가 시민들의 폭동에 대처할 능력이 있는지도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리스는 이번 구제금융을 지급받지 못할 경우, 그리스 정부가 가진 자금은 11월 중순 바닥을 드러내게 된다.
톰슨 대표는 또 "그리스 문제는 1보 전진, 2보 후퇴하고 있다"며 "그리스 정부는 자신들이 직면한 도전에 대해 이해하고 있지만 정치적,사회적 피로감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매티아스 모르스 유럽집행위원회 위원 역시 "그리스 정부는 긴축법 재정이 긴축안의 전부라고 믿고 있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유로존 정상들은 오는 17~18일로 예정된 유로존 정상회담에서 지난 7월 논의한 바 있는 그리스 2차 지원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서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트로이카 실사팀의 점검보고서가 오는 24일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