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슬로바키아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확대 개편안을 부결시켰다.
11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의회는 124명의 의원 가운데 총 55명만이 찬성 표를 던져 법안 처리를 위한 76표를 확보하지 못했다.
아이베타 라디코바 총리는 EFSF 개편안 표결과 자신에 대한 신임 투표를 연계시키는 등 협상에 임했지만 결국 반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모두 150석 가운데 제1당인 민주기독연맹 등 연정을 꾸리고 있는 네 당이 79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자유연대당 22석이 EFSF 확대에 반발했다. 자신보다 잘사는 그리스를 지원할 수 없다는 것. 슬로바키아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5900달러, 그리스는 2만7200달러다.
EFSF 개편안이 승인되면, 추가 분담금이 43억7100만 유로에서 77억2700만 유로로 증가하게 된다.
슬로바키아 의회는 이번주 다시 개편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다.
제1야당인 스메르는 이날은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로베르트 피코 당수는 “2차 투표에서는 변화를 지지할 것이며 통과를 자신한다”고 밝히면서 재투표에서 개편안 통과 가능성은 다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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