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국제유가는 5주째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내 기름값은 계속 고공행진 중이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서울 지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2044.73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중이다.
지난달 14일의 2043.76원 뿐만 아니라 전날(2044.67원)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마저 넘어섰다.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6일 2030원대를 넘어선 후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14일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연일 2043원 선을 유지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도 지난 11일 ℓ당 1969.88원으로 전날보다 0.98원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휘발유 가격 역시 ℓ1969.93원으로 지난달 4일(1933.21원)을 기록한 뒤 38일 연속 오른것. 이에 따라 지난 4월5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1971.37원)에 불과 2원 미만 차이로 근접했다.
지역별로 경기(1979.76원), 강원(1973.55원), 울산(1955.32원)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은 전날보다 올랐다.
이처럼 국내 기름값이 상승하는 것은 최근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선을 지켜내는 동안에도 정유사가 원유를 수입하기 위해 지불하는 비용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소비자가격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 휘발유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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