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점령' 시위 21일 또 열린다
2011-10-18 10:47:53 2011-10-18 11:20:54
[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반(反) 월가 집회의 한국판 시위 '여의도 점령' 집회가 오는 21일 다시 한 번 여의도에서 대대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위 장소는 여의도 증권거래소 앞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소비자협회 관계자는 "지난 15일 1차 집회처럼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려고 했으나 2차 집회 당일 금감원 앞에 다른 집회가 예정돼 있다"며 "합법적인 시위를 위해 경찰과 협의한 결과 증권거래소 앞에서 모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집회를 주최하는 '금융소비자협회'와 '여의도를 점령할 사람들'은 ▲ 금융규제 ▲ 금융정책 실패에 따른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 금융피해 보상 등의 요구를 관철시킬 예정이다.
 
금융소비자협회는 현재 금융권의 가장 큰 문제로 소비자 권리의 부재를 꼽고 소비자가 상품의 매커니즘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협회 관계자는 "이번 시위는 좌파나 우파 등의 정치색과 전혀 관계없는 '소비자 권리 찾기 운동'"이라며 "시장의 주인은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라고 주장했다.
 
금융소비자협회와 여의도를 점령할 사람들은 이번 시위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더불어 금융소비자협회는 '시민금융학교'를 열어 불완전 판매, 카드 수수료, 보험, 펀드 등 소비자들이 잘 알지 못하는 금융 상품의 내용과 위험성 등을 알릴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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