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코트라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중국 유력 프로젝트 발주처 초청상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중국내 내수확대와 균형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고, 기술과 서비스가 우수한 한국기업이 중국의 프로젝트 협력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상담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 중국 프로젝트 시장 확대..한국기업에 관심
코트라는 "이번 상담회에 중국 정부 관련기관은 물론 민간 발주처 기업 30개사, 프로젝트 책임자 35명이 참석했다"며,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에너지 절약,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신도시 개발 등의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발주처의 방한사례 중 이번 방문단 규모가 최대"라며 "상담회에는 삼성SDS, LG CNS 등 대기업과 두온 시스템, 대성 에너시스, 태창 플러스 등 중소기업 70여개 사가 참가해 중국 발주처와 160여건의 파트너링 상담을 활발히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코트라는 "중국에서 발주처를 모집할 때에는 한국을 방문해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싶다는 발주처가 60개사에 달했으며, 최종적으로 30개사가 초청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경제가 내수발전 정책으로 성장기조가 전환되면서 권역별 경제발전 정책, 2~3선 내륙도시 급부상, 산업 고도화가 진행돼 중국의 프로젝트 시장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중국 발주처, 한국 IT기술에 '군침'
방한한 중국 발주처 관계자들도 한국기업과의 협력에 관심을 드러냈다.
정강 우한 신항만 관리위원회 처장은 "정보기술(IT) 선진국인 한국에서 물류정보시스템과 IT 인프라 분야의 높은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린징양 샤먼시 IT국장도 "샤먼의 ITS를 중국 일류 수준으로 건설하기 위해 한국기업과 협력하고 싶다"며 한국의 IT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성수 코트라 중국사업단장은 "중국 프로젝트 시장은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수요에 따라 앞으로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프로젝트 성격상 단기간내 성과를 내기는 어렵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단계적으로 파고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트라는 중국 내 15개 무역관을 통해 현지 정부기관과 발주처들과 긴밀한 네트워킹을 구축해, 내년에도 프로젝트 상담회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한편 상담회 하루 전인 지난 19일 서울 코트라 본사에서 열린 '중국 프로젝트 시장 진출 설명회'에는 국내기업 약 180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는 방한한 발주처와 중국 프로젝트 시장에 진출한 국내기업이 연사로 나서 현지시장 현황과 성공적인 진출 해법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중국 발주처들이 오는 21일 서울아산병원,
SK텔레콤(017670)의 유비쿼터스 체험관 티움(T.um), 안양시 U통합 상황관을 방문해 한국기업과 관련기관 시스템을 체험하고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