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21일 이전 판매수수료 인하안 제출
수수료 3~7%보다 더 낮춘 듯..백화점 `빅3` 공정위에 백기
2011-10-20 16:11:14 2011-10-20 18:25:49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069960)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중소 납품업체 판매 수수료율 인하안을 제출한 가운데 아직까지 인하안을 제출하지 않고 있는 신세계백화점도 빠르면 20일 늦어도 21에는 판매수수료율 인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20일 신세계(004170)백화점 관계자는 "롯데와 현대와 비슷한 판매 수수료율 인하안을 마련해 늦어도 금요일까지는 제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화점들은 지난달 6일 중소납품업체 판매수수료를 3~7% 포인트 인하하기로 공정위와 합의했으나 이후 구체적인 이행안을 놓고 기싸움을 벌여왔다.
 
하지만 지난 18일 백화점 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이 업계에서는 처음 판매수수료 인하안을 공정위에 제출하며 인하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자 현대와 신세계 역시 이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연간 매출액 50억원 미만을 수수료율 인하 대상으로 한 기존안을 바꿔 50억원 이상인 업체도 인하 대상에 넣어 대상 브랜드 수를 50~100%가량 늘리는 대신 인하폭은 당초의 3~7%포인트보다 낮춰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인 19일에는 현대백화점이 롯데백화점과 비슷한 수순의 인하안을 공정위에 제출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인하안에는 인하 대상과 인하폭이 담겨 있으며 롯데백화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까지 판매 수수료율 인하안을 제출하면 주요 백화점과 공정위간 대립은 공정위의 판정승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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